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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추석 남은 음식 보관법, 전은 냉동실·나물과 잡채는 볶아서 냉장고

by purpuresky 2026.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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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나면 냉장고 앞에서 고민이 시작되죠. 전, 잡채, 나물, 갈비찜, 송편까지 한꺼번에 남으니까요.

다 같은 냉장고 칸에 넣으면 편하긴 한데, 음식마다 맞는 자리가 달라요. 짧게 정리하면 이래요.

  • 전·송편은 냉동실
  • 나물·잡채는 종류별로 팬에 가볍게 볶아서 냉장고
  • 갈비찜·토란국은 냄비째 두지 말고 여러 그릇에 나눠 빨리 식힌 뒤 냉장고

어느 쪽이든 조리하고 2시간 안에 식혀서 넣는 게 먼저예요. 음식별로 왜 그런지, 데울 때는 어떻게 하는지 차례로 볼게요.

나무 조리대 위 유리 밀폐용기에 동그랑땡·애호박전·생선전이 종이 호일 위에 담겨 있고, 옆 용기에 잡채, 작은 용기 세 개에 시금치·도라지·고사리 나물이 나뉘어 있으며, 오른쪽 지퍼백에는 전이 납작하게 담겨 있다.
종류별로 나눠 담은 명절 음식 · AI 생성 이미지

음식별로 어디에 둘까요

음식 둘 곳 담는 법 먹을 때
전·튀김 냉동실 한 번 먹을 만큼 랩으로 싸서 공기 뺀 지퍼백·유리 용기 녹이지 말고 팬에 약불로
나물 냉장고 종류별로 가볍게 볶아 각각 밀폐용기 한 번 더 데워서
잡채 냉장고 가볍게 볶아 밀폐용기 팬에 물 한두 숟갈 넣고 볶기
송편·떡 냉동실 겉에 참기름 바르고 랩으로 싸서 밀폐용기 전자레인지나 찜기
갈비찜·국 냉장고 여러 그릇에 나눠 빨리 식히기 75℃ 이상, 국은 팔팔 끓여서

표에서 ‘냉장고’로 적은 음식도 오래 두는 자리는 아니에요. 며칠까지 먹을지는 맨 아래에서 따로 볼게요.

넣기 전에 2시간 안에 식혀요

식약처는 뜨거운 음식을 2시간 이내로 식혀서 냉장 보관하라고 안내해요. 냉장은 5℃ 이하, 냉동은 -18℃ 이하가 기준이고요(세계일보가 전한 식약처 추석 음식 안내).

양이 많을수록 가운데가 늦게 식어요. 큰 통 하나에 몰아 담기보다 얕은 그릇 여러 개에 나눠 담으면 훨씬 빨리 식어요.

서늘하다고 베란다에 내놓는 건 피하세요. 햇빛이 들면 오히려 온도가 올라가요(서울대병원 명절 음식 보관법).

전을 부치고 기름 뺄 때 달력이나 신문지를 까는 집도 많죠. 같은 식약처 안내에 따르면 달력·신문은 위생상 식품용으로 허용되지 않아요. 기름은 키친타월로 빼세요.

전은 냉장고보다 냉동실이 나아요

남은 전을 냉장고에 두면 수분이 빠져서 뻣뻣해져요. 그래서 서울대병원 안내도 전·튀김처럼 기름진 음식은 냉동 보관을 권해요.

  1. 완전히 식힌 뒤 한 번 먹을 만큼씩 나눠요.
  2. 랩으로 먼저 싸요.
  3. 공기를 뺀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담아요. 플라스틱 용기에는 기름이 스며들어서 유리 용기가 좋아요.

먹을 때는 녹이지 말고 그대로 팬에 올려 약불로 앞뒤를 데우면 돼요. 전에 기름이 배어 있어서 기름은 아주 조금만 둘러도 충분해요.

나물·잡채는 볶아서 냉장고에 둬요

식약처 안내는 이래요. 남은 나물이나 잡채는 종류별로 각각 팬에 가볍게 볶아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고, 먹을 때 다시 데우면 돼요.

상에 올렸던 나물을 한 통에 섞어 담지 말고 시금치는 시금치대로, 고사리는 고사리대로 나눠 담는 게 포인트예요. 한 가지가 먼저 상하면 섞인 나물을 다 버리게 되거든요.

잡채는 냉장고에서 하루만 지나도 당면이 딱딱해지죠. 당면도 전분이라서 그래요. 식약처 설명으로는 전분이 굳는 현상(노화)이 냉장실 온도인 0~4℃에서 가장 빠르게 일어나요(헤럴드경제).

상한 게 아니라 굳은 거라서, 팬에 물을 한두 숟갈 넣고 볶으면 다시 부드러워져요 ^^

며칠 안에 다 못 먹을 것 같으면 나물을 얼려 둘 수도 있어요. 다만 녹이면 물이 생기고 식감이 물러져서, 반찬으로 그대로 먹기보다 비빔밥이나 볶음밥에 넣어 다시 익혀 먹는 쪽이 나아요.

갈비찜·토란국, 냄비째 두고 다시 끓이면 괜찮을까요?

“한 번 푹 끓였으니 괜찮겠지” 하고 냄비째 가스레인지 위에 두는 집이 많아요. 그런데 이게 식중독이 잘 생기는 조건이에요.

고기찜이나 국처럼 한 번에 많이 끓인 음식에서는 퍼프린젠스균이 문제가 돼요. 식약처에 따르면 이 균은 산소가 없는 조건과 43~47℃에서 잘 자라고, 끓인 음식에서도 다시 늘어날 수 있어요(식약처 가을철 식중독 예방 안내). 큰 냄비 속 음식이 천천히 식는 동안이 딱 그 조건이죠.

  1. 상을 치우면 남은 갈비찜·국을 여러 그릇에 나눠 담아 빨리 식혀요.
  2. 식으면 뚜껑을 덮어 냉장고에 넣어요.
  3. 먹을 때는 75℃ 이상으로 충분히 데워요. 국은 팔팔 끓어오를 때까지 데우면 돼요.

갈비찜은 식으면 위에 기름이 하얗게 굳어요. 이때 걷어내면 데울 때 한결 깔끔하고, 한 끼 분량씩 나눠 두면 필요한 만큼만 꺼내 데울 수 있어요.

송편·떡은 냉동실로 보내요

떡도 전분이라 냉장고에 넣으면 금방 딱딱해져요. 식약처는 송편을 겉면에 참기름을 바르고 랩으로 싼 뒤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하라고 안내해요. 냉동한 떡은 두 달 안에 먹는 게 좋고요.

먹을 때는 전자레인지에 30초~1분 정도 돌리거나 찜기에 다시 쪄요. 송편을 직접 빚을 계획이라면 송편 반죽 물 양 맞추는 법도 같이 보세요.

냉장고에 넣었어도 며칠까지 먹을까요

미국 농무부는 조리하고 남은 음식을 냉장고에서 3~4일 안에 먹으라고 안내해요(미국 농무부 남은 음식 안전 안내).

그래서 연휴 마지막 날에는 3~4일 안에 먹을 양만 냉장고에 두고, 나머지는 처음부터 냉동실로 보내는 게 편해요.

꺼낼 때는 통째로 데웠다 식혔다 하지 말고 먹을 만큼만 덜어서 데우세요. 날짜 안이라도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끈적한 실이 생기거나 곰팡이가 보이면 아까워도 버리는 게 맞아요.

연휴 전에 유리 밀폐용기 몇 개, 지퍼백, 랩, 키친타월만 챙겨 두면 상 치우면서 바로 나눠 담을 수 있어요. 차례상 가짓수를 줄일 생각이라면 추석 차례상 간소화 글도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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