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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떡이 목에 걸리면 하임리히법부터? 등 두드리기 5번이 먼저예요

by purpuresky 2026.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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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상에는 송편이며 절편이며 떡이 빠지지 않죠. 쫄깃하고 끈기 있는 떡은 어르신에게도 아이에게도 목에 걸리기 쉬운 음식이에요.

가족 중 누가 먹다가 목을 붙잡는다면 먼저 기침 소리가 나는지 보세요. 소리를 내며 세게 기침하고 있으면 스스로 뱉어 내게 둬요. 소리가 안 나면 119 신고를 부탁하고 바로 등 두드리기 5번, 그다음 복부 밀어내기(하임리히법) 5번을 번갈아 해요.

돌 전 아기는 배를 누르지 않아요. 등 두드리기 5번과 가슴 밀어내기 5번을 번갈아 하고, 가슴은 두 손가락이 아니라 한 손 손꿈치로 밀어요. 하임리히법 하나만 기억하는 분이 많은데 순서가 있어요. 차례로 볼게요.

나무 식탁 위 흰 접시에 흰색, 분홍색, 쑥색 송편이 솔잎 위에 놓여 있고 몇 개는 반으로 잘려 깨 소가 보인다. 오른쪽 작은 접시에는 네모나게 썬 흰 떡이 있고 뒤로 물 한 잔과 나무 젓가락이 보인다.
반으로 잘라 낸 송편과 작게 썬 떡 (AI로 만든 실사풍 예시 이미지)

떡 먹다 목이 막히면 생각보다 위험해요

소방청 구급통계를 보면 2021~2025년 5년 동안 떡이나 음식이 목에 걸려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이 1,196명이에요. 그중 455명(38.1%)은 심정지 상태였어요.

60세 이상이 998명으로 83.5%를 차지했어요. 10명 중 8명이 어르신이라는 뜻이에요.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곁에 있는 가족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해요.

먼저 볼 것: 기침 소리가 나나요?

목에 뭔가 걸렸다고 모두 등을 두드려야 하는 건 아니에요. 질병관리청과 대한심폐소생협회가 올해 1월 발표한 2025년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은 가벼운 경우와 심한 경우를 나눠요.

상태 이렇게 보여요 할 일
가벼운 경우 말을 하거나 숨을 쉴 수 있고, 소리를 내며 세게 기침해요 등을 치거나 배를 누르지 말고 스스로 기침하게 둬요. 곁에서 계속 지켜봐요
심한 경우 말을 못 하고, 기침해도 소리가 안 나고, 숨을 못 쉬거나 입술이 파래져요. 손으로 목을 움켜쥐기도 해요 119 신고를 부탁하고 바로 아래 순서를 시작해요

헷갈리면 "목에 뭐가 걸렸어요?" 하고 물어보세요. 말은 못 하고 고개만 끄덕이면 심한 경우예요. 가볍게 기침하던 사람도 기침이 약해지고 소리가 안 나기 시작하면 그때 바로 시작해요.

음식이 목에 걸렸을 때 판단 순서 도표. 기침 소리가 나면 스스로 기침하게 두고, 소리가 안 나면 119 신고를 부탁한 뒤 만 1세 이상은 등 두드리기 5번과 복부 밀어내기 5번을, 만 1세 미만은 등 두드리기 5번과 한 손 손꿈치 가슴 밀어내기 5번을 번갈아 반복한다. 의식을 잃으면 바닥에 눕히고 가슴압박을 시작하며 입안에 보이는 것만 꺼낸다.
기침 소리와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순서 (2025년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기준)

만 1세 이상은 등 5번, 그다음 배 5번

하임리히법이라고 부르는 복부 밀어내기는 사실 두 번째 순서예요. 가이드라인은 등 두드리기 5번을 먼저 하고, 효과가 없으면 복부 밀어내기 5번을 하라고 해요. 2020년 가이드라인 때부터 같은 순서인데, 지금도 하임리히법만 소개하는 안내가 많아요. 아이도 어른도 만 1세가 넘었으면 같은 순서예요.

  1. 등 두드리기 5번. 옆에서 한 손으로 가슴을 받치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게 해요. 다른 손 손바닥으로 양쪽 어깨뼈 사이를 세게 5번 두드려요.
  2. 복부 밀어내기 5번. 뒤에 서서 허리를 두 팔로 감싸고 한 손은 주먹을 쥐어요. 주먹의 엄지 쪽을 배꼽 위와 명치 끝 사이 한가운데에 대고, 다른 손으로 주먹을 감싸 쥐어요. 배를 안쪽으로 누르면서 위쪽으로 빠르게 당겨 올려요. 명치를 직접 누르지는 않아요.
  3. 나올 때까지 번갈아. 걸린 게 나오거나 다시 숨을 쉬고 기침하면 멈춰요. 안 나오면 등 5번, 배 5번을 계속 반복해요.

자세한 손 위치는 국가건강정보포털의 기도폐쇄 처치 안내에도 나와 있어요. 임신부나 고도비만인 사람은 등 두드리기로 안 되면 배 대신 가슴을 밀어내요.

걸린 게 나와서 괜찮아 보여도 복부 밀어내기를 했다면 병원에서 배 속 장기가 다치지 않았는지 꼭 확인받으세요. 같은 이유로, 목이 막히지 않은 사람에게 연습 삼아 해 보는 것도 안 돼요.

돌 전 아기는 배 대신 가슴을 밀어요

만 1세 미만 아기는 갈비뼈가 배 속 장기를 충분히 가려 주지 못하고 간이 상대적으로 커요. 그래서 복부 밀어내기는 하지 않고, 등 두드리기 5번과 가슴 밀어내기 5번을 번갈아 해요.

  1. 엎드려 받치기. 아기를 한쪽 팔 위에 얼굴이 아래로 가게 엎드려 놓고, 그 손으로 턱을 받쳐 머리를 잡아요. 머리가 가슴보다 낮게 기울이고, 받친 팔은 허벅지에 올려 고정해요.
  2. 등 두드리기 5번. 다른 손 손바닥으로 양쪽 어깨뼈 사이를 5번 두드려요.
  3. 뒤집어 눕히기. 등과 머리를 받친 채 아기를 돌려 반대 팔 위에 얼굴이 위로 오게 눕혀요. 머리는 여전히 가슴보다 낮게 해요.
  4. 가슴 밀어내기 5번.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 바로 아래, 가슴 한가운데를 한 손 손꿈치로 5번 밀어내요. 손꿈치는 손바닥과 손목 사이의 불룩한 부분이에요.
  5. 나올 때까지 번갈아. 걸린 게 나오거나 아기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등 5번, 가슴 5번을 반복해요.

두 손가락으로 누르던 방식은 바뀌었어요

예전 안내에는 아기 가슴을 검지와 중지, 두 손가락으로 누르라고 되어 있어요. 지금도 그렇게 적힌 자료가 많고요. 2025년 가이드라인은 목에 걸린 것을 빼낼 때의 가슴 밀어내기를 한 손 손꿈치로 하라고 새로 권고했어요.

하나 더 헷갈리기 쉬운 게 있어요. 아기가 의식을 잃어 심폐소생술을 할 때의 가슴압박은 방법이 또 달라요.

돌 전 아기 가슴을 누르는 방법
목에 걸린 것을 빼낼 때
(의식이 있을 때)
한 손 손꿈치로 가슴 밀어내기 5번, 등 두드리기 5번과 번갈아
심폐소생술을 할 때
(의식을 잃었을 때)
두 손으로 가슴을 감싸 쥐고 두 엄지로 가슴압박

둘 다 예전엔 두 손가락으로 누르는 그림이 흔했는데,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각각 바뀌었어요. 가이드라인 전문은 대한심폐소생협회 누리집에서 PDF로 볼 수 있어요.

의식을 잃으면 심폐소생술로 넘어가요

하는 도중 축 늘어지거나 불러도 반응이 없으면 등·배 밀어내기를 멈추고 바닥에 반듯이 눕혀요. 119에 상황을 알리고, 상황요원의 안내에 따라 가슴압박을 시작해요.

입안을 들여다봐서 걸린 게 보이면 손가락으로 꺼내요. 보이지 않는데 손가락을 넣어 훑으면 오히려 더 깊이 밀어 넣거나 목 안을 다치게 할 수 있어요.

명절 상에서 미리 할 수 있는 것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5월 영유아·어르신 삼킴 사고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냈어요. 어르신은 떡이나 고구마를 먹다 목에 걸리는 사고가 계속 생긴다는 내용이에요. 식사 때 권고는 이래요.

  • 음식은 한입 크기로 내고, 떡처럼 끈기 있는 음식은 더 잘게 나눠요.
  • 먹기 전에 물을 조금 마셔 입안과 목을 적셔요.
  • 덜 씹은 음식을 물이나 국물로 넘기지 않아요. 오히려 목이 막힐 수 있어요.
  • 먹는 도중 말하거나 웃으면 음식이 기도로 넘어갈 수 있어요. 곁에서 드시는 모습을 살펴 주세요.

송편은 반으로 갈라 내고, 떡 드시는 동안에는 말 걸기를 잠깐 미뤄 주세요. 집에서 송편을 빚는다면 크기를 작게 빚는 것도 방법이에요. 반죽 물 양은 송편 반죽 글에 정리해 두었어요.

가족이 모이면 순서 하나만 같이 나눠 두세요. 소리가 나면 기침하게 두고, 소리가 안 나면 119와 함께 등 5번·배 5번. 돌 전 아기는 등 5번·가슴 5번이에요. 쓸 일 없는 명절이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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