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안쪽에서 잊고 있던 반찬을 발견했다면, 먼저 먹을 음식의 자리를 하나 정해보세요. 보관 상태가 확인된 반찬은 눈에 잘 띄는 선반 앞쪽에 모으고, 생고기와 생선은 밀폐해 아래쪽에 따로 두는 거예요.

9월 7일 헬스조선의 남은 음식 보관 기사에서도 냄새와 겉모습만으로 안전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짚었어요. 정리할 때도 음식이 언제 들어왔고 어떻게 보관됐는지 함께 살펴보면 좋겠지요.
‘먼저 먹기’ 칸에는 날짜가 보이게
한 칸씩 살피면서 포장에 적힌 날짜와 보관방법부터 확인해요. 뜯은 제품은 개봉 후 안내를 따로 봐야 합니다. 식약처의 소비기한 안내에 따르면 소비기한은 표시된 보관조건을 지켰을 때의 기준이고, 개봉한 뒤에는 그 날짜만으로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요.
반찬 용기에는 음식 이름과 만든 날짜, 개봉한 제품에는 개봉 날짜를 보이게 적어두세요. 예를 들어 ‘콩조림 · 9/8 조리’처럼요. 소분했다면 원래 포장의 보관 안내도 함께 남겨두면 다시 찾기 편해요.
이 가운데 먼저 쓸 음식을 선반 앞쪽 한곳에 모아요.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음식 낭비 줄이기 안내 2.5절도 냉장고에 곧 먹을 식품을 위한 자리를 정하고 표시를 붙이는 방법을 소개해요.
집에 있는 낮은 트레이를 써도 되고, 선반 한쪽만 정해도 됩니다. ‘먼저 먹기’라고 붙여두면 가족도 꺼낼 순서를 알기 쉽겠죠. 새로 산 제품을 넣을 때는 이미 있던 같은 식품의 날짜도 함께 확인해 주세요.
이 칸은 먹을 수 있는 상태인 음식의 순서를 정하는 곳이에요. 보관 이력이 불분명하거나 곰팡이·이상한 냄새가 있는 음식은 먹지 않고 정리하는 편이 안전해요. 냄새가 괜찮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보관하지는 마세요.
생고기 자리와 문칸을 따로 살펴요
식품을 다시 넣을 때는 육즙이 다른 음식에 닿지 않도록 자리를 나눠요. 영국 식품기준청(FSA)의 냉장고 보관 안내는 생고기·가금류·생선을 포장하거나 깨끗한 밀폐용기에 넣어 맨 아래 선반에 두도록 권해요.
| 식품 | 둘 자리와 포장 |
|---|---|
| 먼저 먹을 반찬 | 생고기와 분리된 선반 앞쪽. 각각 뚜껑을 닫고 날짜가 보이게 두어요. |
| 생고기·생선 | 맨 아래 선반에 밀폐해서 보관해요. 해동할 때도 물이 새지 않도록 충분한 크기의 받침 용기를 써요. |
| 달걀 | 원래 포장에 넣어 냉장고 안쪽 선반에 두어요. 문칸은 피하는 편이 좋아요. |
| 양념·소스 | 제품의 개봉 후 보관 안내를 확인해요. 문칸에 둘 냉장 양념은 병 입구를 닦고 뚜껑을 닫아요. |
달걀을 원래 포장에 넣어 문칸 대신 냉장고 안쪽에 두는 것은 미국 FDA의 식품 보관 안내에도 나와 있어요. FDA는 일반 냉장실을 4℃ 이하로 유지하고 온도계로 확인하며, 공기가 순환할 수 있도록 식품을 너무 빽빽하게 채우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흘린 국물이나 육즙은 발견했을 때 바로 닦아요. 정리하면서 냉장식품을 실온에 오래 내놓지 않도록 한 칸을 확인한 뒤 바로 넣고 다음 칸으로 넘어가세요. 바구니를 더 들이기 전에 냉기가 통할 여유가 있는지도 봐두면 좋아요.
마지막에는 먼저 먹을 음식으로 다음 끼니를 생각해보세요. EPA의 가정용 음식 낭비 줄이기 안내도 장을 보기 전에 냉장고·냉동실·찬장을 확인하고, 남은 재료를 중심으로 식사를 계획하도록 권해요. 문칸에는 양념을 둘 수 있지만 우유와 달걀 보관은 권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요.
필요한 재료만 장보기 메모에 더하고, 큰 포장을 살 때는 대용량 식품을 먹을 양에 맞춰 고르는 법도 함께 참고해 주세요. 정리를 마친 냉장고를 열었을 때 다음 끼니에 꺼낼 음식부터 보이면 한결 편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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