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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스팸 기한 지났다면? 소비기한인지 품질유지기한인지부터 보세요

by purpuresky 2026.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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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찬장 정리하다 보면 작년 선물세트에서 나온 참치캔이나 스팸이 한두 개씩 꼭 나오죠. 날짜를 보니 이미 지났다면 버려야 할지 고민되실 거예요.

먼저 날짜 앞에 적힌 이름을 보세요. ‘소비기한’이면 지난 건 먹지 않는 게 식약처 안내예요. ‘품질유지기한’이면 지나도 먹을 수 있는 기한이고요.

“통조림은 오래 가니까 괜찮다”는 말은 이 구분을 건너뛴 이야기예요. 같은 참치캔도 회사마다 둘 중 하나를 골라 적을 수 있고, 캔햄과 식용유는 아예 소비기한만 적게 되어 있거든요.

붉은 천을 깐 선물세트 상자에 네모난 햄 통조림 세 개와 둥근 참치캔이 담겨 있고, 한 손이 참치캔 하나를 들어 바닥을 살펴보고 있다. 옆에는 식용유 병과 빈 밀폐용기가 놓여 있다.
선물세트 속 캔햄과 참치캔을 꺼내 날짜를 보는 모습 예시 · AI 생성 이미지

소비기한과 품질유지기한, 뭐가 다를까요?

둘 다 표시된 대로 보관했을 때가 기준이지만 약속하는 내용이 달라요. 식약처 소비기한 표시제 Q&A와 식품등의 표시기준의 정의를 옮기면 이래요.

캔에 적힌 이름 뜻 날짜가 지나면
소비기한 표시된 보관방법을 지키면 먹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 먹지 않아야 해요
품질유지기한 그 식품 고유의 품질이 유지되는 기한 먹을 수 있어요
(맛·향은 떨어질 수 있어요)
유통기한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
(2023년 무렵까지 만든 제품에 남아 있어요)
가능하면 먹지 않도록 안내해요

소비기한이 예전 유통기한보다 길다 보니 “조금 지나도 되겠지” 하기 쉬운데, 사실은 반대예요. 식품이 버티는 최대 기간을 100으로 보면 유통기한은 보통 60~70% 지점, 소비기한은 80~90% 지점에 잡는다고 식약처는 설명해요.

이미 여유분을 당겨 쓴 날짜라서, 지난 뒤에 남는 안전 여유는 유통기한 시절보다 짧아요. 그래서 식약처는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은 먹지 말라고 분명히 적고 있어요.

품질유지기한은 성격이 달라요. 식약처는 이 기한이 경과 후에도 섭취가 가능한 기한이라서 잼·당류·장류 같은 식품에 쓴다고 설명해요.

우리 집 선물세트엔 어떤 이름이 적혀 있을까요?

식품등의 표시기준은 통조림식품은 소비기한과 품질유지기한 중 하나를 골라 적을 수 있다고 정해 두었어요. 그래서 “참치캔은 품질유지기한”이라고 단정할 수 없어요.

실제로 동원참치 공식몰 상품 정보에는 ‘소비기한: 캔 뚜껑 표시일까지’라고 적혀 있어요. 이런 캔은 날짜가 지나면 먹지 않는 쪽이 맞아요.

선물세트에 자주 들어가는 품목을 표시기준에 맞춰 보면 이렇게 나뉘어요.

선물세트 품목 적을 수 있는 기한 기억할 점
캔햄
(식품유형이 햄·프레스햄)
소비기한만 축산물 유형이라 품질유지기한을 고를 수 없어요
참치캔 등
수산물 통조림
소비기한 또는 품질유지기한 캔마다 적힌 이름을 직접 확인해요
식용유·참기름·
들기름·올리브유
소비기한만 병에 적힌 날짜가 곧 먹는 기한이에요
조미김 소비기한만 상자 날짜와 봉지 날짜가 다를 수 있어요

어느 줄인지는 캔 뒷면의 ‘식품유형’ 칸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스팸 같은 캔햄이라도 그 칸에 햄류 이름이 적혀 있으면 소비기한만 쓰는 제품이에요.

세트 상자 날짜와 캔 날짜가 다를 때

세트 상자에 적힌 소비기한은 안에 든 제품 가운데 가장 짧은 날짜이거나 그보다 이른 날짜예요. 표시기준에 그렇게 정해져 있어요.

그래서 상자 날짜가 지났어도 참치캔 날짜는 한참 남아 있을 수 있어요. 상자만 보고 통째로 버리지 말고 캔을 하나씩 꺼내 확인해 보세요. 속이 훤히 보이는 투명 포장 세트는 상자에 날짜가 따로 없을 수도 있어요.

캔햄과 참치캔은 기한 길이도 달라요. 비즈워치 기사에 따르면 캔햄은 3년, 참치캔은 7년 정도로 잡혀 있어요. 참치캔 몸통은 알루미늄보다 공기를 덜 통과시키는 철이라서래요.

같은 해에 받은 세트라도 햄이 먼저 기한에 닿는 이유예요. 캔햄 날짜는 연도를 끝자리 한 숫자로, 10·11·12월을 O·N·D로 줄여 찍는 것도 허용되니 알파벳이 보여도 당황하지 마세요.

날짜가 남아도 버려야 하는 캔

식약처 통조림 섭취 안내는 날짜보다 겉모양을 먼저 보라고 해요.

  • 볼록하게 부푼 캔 — 캔 속은 진공이라 뚜껑이 살짝 들어간 게 정상이에요. 내용물이 상하면 가스가 생겨 부풀 수 있어요.
  • 찌그러지거나 녹슨 캔 — 손상된 부분의 미세한 틈으로 곰팡이 같은 이물이 들어갈 수 있어요.

이런 캔은 기한이 남아 있어도 드시지 마세요. 품질유지기한 캔이 “지나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캔이 멀쩡하고 보관을 제대로 했을 때 이야기예요.

하나 더, 캔째 불에 올려 데우는 건 피하세요. 가열하면 캔 안팎의 코팅이 상해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어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두는 평소 보관에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따고 나면 캔 날짜는 잊으세요

캔에 찍힌 날짜는 뜯지 않았을 때 기준이에요. 식약처는 개봉한 식품은 소비기한이든 유통기한이든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안내해요.

남은 참치나 햄을 캔째 랩만 씌워 냉장고에 넣기 쉬운데, 이렇게 두면 냉장고 안에서도 미생물에 오염될 수 있어요. 과일 통조림처럼 주석을 입힌 캔은 공기와 닿아 주석이 녹아 나올 수도 있고요.

식약처 안내에 MBC 생활 정보에서 권한 기간을 더하면 순서는 이래요.

  1. 먹을 만큼만 덜어 내요.
  2. 남은 건 유리나 플라스틱 밀폐용기로 옮겨 냉장고에 넣어요. 햄 통조림은 국물을 따라낸 뒤 옮기면 돼요.
  3. 냉장 보관해도 사흘 안에 먹어요.

명절 끝에 남은 전이나 나물까지 함께 정리하신다면 추석 남은 음식 보관법도 같이 보세요.

정리하면, 부풀거나 찌그러진 캔은 날짜와 상관없이 버리고, 멀쩡한 캔은 날짜 앞 이름을 봐요. ‘소비기한’이 지났으면 아깝더라도 보내 주고, ‘품질유지기한’이면 지나도 드실 수 있어요.

이번 추석에 새로 받은 세트는 기한이 짧은 캔햄부터 먼저 드시면 찬장에서 날짜 지나는 일이 훨씬 줄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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